LOGIN MY PAGE CART VIEW ITEM PC MODE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동궁왕후 품절

대여료

모바일판매가 900원 (0원 할인)

(모바일기기를 통한 주문시에만 적용됩니다.)

적립금

  • 무통장 결제시 적립금( %)
  • 카드 결제시 적립금( %)
  • 실시간 계좌 이체시 적립금( %)
  • 적립금 결제시 적립금( %)
  • 휴대폰 결제시 적립금( %)
  • 예치금 결제시 적립금 %)

    수량  up  down  

     

     

    작고 한적한 바닷가 마을, 휴양객들이 찾아오는 계절을 준비하며 예쁘게 줄지어 서 있는 펜션 한가운데. 기왓장을 얹은 한옥집이 하나 있습니다. 다혜는 이십일 년간 이 한옥 집을 벗어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녀는 역린입니다. 동해용왕의 치명적인 명자리이지요. 그녀는 해바라기처럼 동쪽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요새 들어선 그게 점점 더 힘이 드네요.

    “날 상대하려면 좀 더 똑똑하게 굴어야 해. 이렇게 쉽게 유혹에 넘어가서 널 내어주면 안 돼. 넌 나를 잘 모르잖아? 이 다음에 어떻게 될 지 생각해 봤어? 이렇게 쉽게 그대를 내어주고 그 다음엔 어떻게 될지.”

    그는 몸을 숙여 다혜의 귓가에 낮게 속삭입니다.

    “난 겨우 하룻밤 같이 지냈다고 사랑을 약속해줄 만큼 순진한 사내가 아니야. 나를 좀 더 안달 나게 만들어. 그대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전까진 그대를 내어주어선 안 돼.”

    검은 폭풍이 땅과 가까운 바다에서 소용돌이치며 하나의 형으로 맺어지기 시작합니다. 유백색 목덜미를 덮은 검은 머리카락, 몸을 감싸고 바람결에 느리게 흘러 다니는 검은 옷자락, 깊이를 읽어낼 수 없는 우물 같은 검은 눈동자가 금속의 표면처럼 차가운 빛으로 반질거렸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습으로 맺혀진 검은 폭풍이었고, 아름답고 오만한 동녘의 지배자였습니다.

    “화가 난 건 마마가 아니야. 마마의 용이 화가 났지.”

    청윤, 그는 다혜의 용입니다.

     

     

     

     

     

     

    COORDI I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