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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중매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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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사랑하기까지….
    외조모인 이다가 가진 재산 전부를 처분해 친구인 에밀리에게 기부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자 외조모에 대한 정이 애틋한 콜은 그녀가 사기에 휘말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과 걱정에 휩싸인다. 결국 에밀리를 찾아가 그녀에 대한 의심을 내비친 콜은 예상치 못한 그녀의 반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데….

    중은 제 머리를 스스로 깎지 못하고,
    백만장자는 제 사랑을 스스로 벌지 못한다!

     

     

     

    “지금 당신이 얼마나 사랑스러워 보이는지 알아요?”

    에밀리의 입술 양끝이 보일 듯 말 듯 살짝 올라갔다.
    “콜….”

    콜은 멍하니 솔벤트 통을 내밀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마녀와 천사가 공존하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무의식 중에 손을 든 콜은 손가락 끝으로 물방울이 맺혀 있는 에밀리의 콧등을 매만졌다. 콜의 손가락이 유혹적으로 벌어진 입술 언저리에 닿았다.

    에밀리가 스치듯 손가락 끝에 입술을 댔을 뿐인데도 콜은 감전이라도 된 듯 흠칫 놀랐다. 꾹꾹 눌러놓았던 욕망이 한꺼번에 치솟아 콜은 몸을 떨었다.
    이대로 1초만 더 꾸물거려도….
    “저녁에 봐요.”
    콜은 손을 내리고 뒷걸음질을 쳤다.
    “난 턱이 테이블에 닿을 정도로 혼이 다 나가 버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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