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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어울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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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이상형과는 전혀 맞지 않는 여자!
    동생을 감시하라는 어머니의 명령으로 저택 내의 별채에서 지내고 있던 라파엘은 정원을 헤매던 에이미와 우연히 마주친다. 정원사를 가장하여 그녀가 동생의 재산을 노리고 있는 건 아닌지 속마음을 떠보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던 라파엘은 지금까지 만나 온 여자들과는 정반대 타입인 에이미에게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단지 그녀의 속셈을 알아내려는 것뿐이야

     

     

    “당신이 옳았어요.”

    라파엘은 이를 악물고 에이미의 떨리는 입술을 바라보았다. 안 그러면 그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벌어진 그녀의 가운 사이를 볼 것 같아서였다.

    “내가 그의 레벨이 아니라고 말한 거요…. 난 정말 그의 레벨이 아니에요.”
    에이미는 수줍게 웃었다.

    그녀가 그렇게 웃자 가운이 조금 더 벌어졌다. 가슴의 굴곡이 슬쩍 드러나자 그는 큰 소리로 신음할 뻔했다. 물러나려고 했으나 움직일 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라파엘은 흥분한 채 그대로 서서 그녀가 더 가까이 다가오거나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기만을 기도했다. 그는 십대처럼 흥분한 상태였다. 절대로 감정에 휘둘려 본 적 없는 그가!

    “고마워요.”
    에이미는 진심이었다. 그의 키가 너무 커서 그녀는 발뒤꿈치를 들고 눈을 감았다. 그의 뺨에 살짝 키스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라파엘은 에이미에게 강렬한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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