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하루 세 번 상사에게 혼나는 건 기본인 여자, 이민정
내게 주어진 미션은 악마 같은 도 과장에게서 살아남는 것이다.
한데 나만 보면 으르렁대는 그와 단둘이서 출장을 가야 한다니!
그리고 요 며칠, 이 남자의 태도도 평소와 다르게 심상치 않았는데…….
뭐, 뭐지? 이 어울리지 않게 느끼한 모습은?
“이건 무슨 짓이지? 신종 괴롭히기? 아니면 형벌?”
일처리는 완벽해도 연애에는 서툰 로봇 같은 남자, 도주혁
짝사랑하는 민정의 얼굴을 사무실에서 보기 위해
주말마다 귀신도 무서워한다는 월요일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다.
그런 그녀와 스페인 출장에 단둘이 갈 수 있게 되다니!
이번 출장이 내 직위를 이용해 만든 기회라는 걸, 그녀는 모르겠지?
“으흠, 신혼여행 예행 연습쯤 되려나?”
그녀에게는 적과의 동침, 그에게는 달콤한 밀월 여행.
비행기에 오르고 나서도 여전히 동상이몽인 두 사람의 운명은?
*작가소개*
저자 안수정은 다이어트에 심취해 있지만 살이 빠지지 않음에 절망하고 있다. 명랑 쾌활하지만 낯을 가리며, 손에 컵 들고 컵을 찾아다닐 만큼 기억력에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여자.
▶ 출간작
〈선인장〉
〈고슴도치를 만나다〉
〈그녀, 그를 뒤덮다〉
그 외 다수의 이북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