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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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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찰리는 이브를 바라보고 싱긋 웃었다.
    “모르겠소. 집까지 바래다주려고?”

    “난 차를 갖고 다녀요.”

    “그럼 날 집까지 데려다 주겠소?”

    “미안하지만 할 일이 많이 남았어요.”

    “잠깐 시간 좀 내주겠소? 술을 한잔해도 좋고 커피도 좋소.”

    이브는 심호흡을 한 뒤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찰리, 진짜로 여기 왜 왔어요?”
    그녀는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갑자기 손을 들었다.
    “됐어요. 대답이야 빤하겠죠.”

    “그렇소? 다행이로군. 당신이 말 좀 해 보시오. 솔직히 난 아직 모르겠거든.”

     

     탐험가인 찰리는 자신의 마지막 목표였던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오른 순간, 5년 전 불같은 사랑을 나누었던 이브가 문득 그리워진다. 하여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이브가 살고 있는 고향으로 향한 찰리.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를 찾아간 그는 이브가 냉담한 반응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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