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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남자가 저렇게 잘생겼어? 연예인도 아닌 것이.’
    하얗고 뽀얀 피부, 뚜렷한 이목구비.
    잘나가는 아이돌들도 줄줄이 버로우 타고 나가떨어질 듯한 완벽한 페이스.
    오! Perfect!

    “신입 사원 정이혁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여자는 왜 이렇게 음침해?’
    얼굴의 절반은 가리는 답답한 안경.
    철사처럼 굵고 뻣뻣한 머리카락에 마구 증식한 듯 감당 안 되는 머리숱.
    저건…… 거대 버섯인가.

    “시, 신입 사원 공설아입니다……. 자, 잘 부탁…….”

    ‘……이번에는 아주 절묘한 신입들을 뽑아 놨군.’

    모든 것이 완벽하게 다른 두 신입 사원.

    “너 지금 만지고 싶지? 만지게 해 줄까?”
    “뭐? 지, 진짜?”
    이혁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설아가 침을 꼴깍 삼켰다.
    “친구니까 이 정도야 만지게 해 줄 수 있지.
    그 대신 조건이 하나 있는데.”
    “무슨…… 조건?”
    설아가 순간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생선을 앞에 두고 경계 어린 시선을 보내는 고양이 같은 눈빛이었다.
    “네가 원할 때면 언제든 만지게 해 줄 테니까
    내 걸 만지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 건 절대 보지 말 것.”

    그들의 엉뚱 발랄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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