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과 거래.
“모두가 안 된다는 혼인을 해볼 생각이란다.”
귀족들에게 힘을 빼앗긴 황제.
그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미끼가 필요했다.
여인이 황제의 꽃신을 받아 든 순간 모든 것을 이룰 것이라 꿈꾸었다.
그녀가 그의 전부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
-명룡국 황제 진설.
혼약의 정표로 건넨 꽃신을 신었지만, 그들의 시작은 엇갈림이었다.
“전 저의 선택으로 폐하를 받아들였어요.”
영화국 폐태자의 딸.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온 그녀에게 황후의 자리가 드리워졌다.
사내의 의도를 알면서도 여인은 그가 내민 손을 붙잡았다.
그와의 삶이 그녀에게 고난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채…….
-영화국 폐태자의 딸 담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