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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 어제 모델 포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그게…… 어색했어요.”
    “그래. 어색했지. 포즈는 자연스러울 때 가장 아름다운 거야. 그런 의미에서 알바가 모델처럼 포즈 한 번 잡아 봐.”
    “네에?”
    놀라움의 목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나오자 악동처럼 준혁의 입꼬리가 쓰윽 올라갔다.
    “한 번 해 봐. 수업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사진을 찍는 사람은 그 포즈를 한 번씩 취해 보는 것도 좋은 거야.”
    “그렇지만 사부님…….”
    “말대답은 그만 하고. 알바한테 포즈를 보는 능력이 있나 보자.”
    그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서현은 무대로 다가가 주춤주춤 예의 그 모델과 같은 포즈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는 어색해하는 그녀에게 빠르게 다가가 모자를 벗겨내고는 눌려 있는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자, 다시 해 봐.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상 그대로.”
    하얀 셔츠를 입은 서현은 팔짱을 끼고 몸을 옆으로 살짝 틀었다. 유난히 흰 피부와 대조되는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고 촉촉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준혁이 흩트린 그녀의 긴 단발머리가 퇴폐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어제 그가 모델에게 원했던 포즈보다 더한,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 섹시함이었다.



    내 프레임 안에 갇혀 버린 너. 오로지 사진 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나에게 어느 날 그녀가 다가왔다. 카메라 렌즈가 나도 모르는 사이 그녀에게로 향하고 있다. 자꾸만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골치 덩어리 그녀를 어떡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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