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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과 하나뿐인 오라비의 한없는 사랑 속에 한창 행복을 영위하는 어린 지후(氏侯).
하나 그 행복도 잠시, 숙청의 대상이 된 아비가 살해당하고
오라비마저 비참하게 도륙당한다. 그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된 이후,
아이는 오직 가족에 대한 복수만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다.
그리고 죽어 가는 아비에게 마지막으로 전달받은 것을 전하기 위하여
무작정 달려간 곳이 있었으니, 한때 황성을 지키는 무관들의 우두머리였던
대단한 전적의 사내가 있는 비밀 조직이었다.
“저를 거두어 주소서.”
“불가하다.”
“이유가 무엇이옵니까?”
“어린 네가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음이니.”
“제 눈앞에서 살해당한 아비와 참담하게 죽음을 맞이한 오라버니의
복수를 하고 싶습니다.”
암암리에 활동하는 비밀 조직의 우두머리인 무진, 그 역시 태현(太炫)이라는
본명을 숨기고 있었으니 그의 정체는…….
땟국이 꾀죄죄하게 흐르는 꼬마가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고 살수가 되길 희망하니,
그는 어렵사리 받아들인다. 하나 그것이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한발 내미는 결과가 될지는 그 역시 미처 알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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