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최고의 바람둥이 아버지에게
'내숭의 정석'을 물려받은 다이아 루자니크.
영리하지만 못돼먹고 똑똑하지만 막나가는 그녀는
집안의 명으로 하이넥 공작가의 예비 며느리가 되는데…….
“전 장사꾼의 딸이에요. 주인 없는 노다지는 캐라고 배웠죠."
“뭐, 해 보십시오.”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할 날이 올 거예요.”
“후회?”
“제게 푹 빠지실 테니까요.”
실로 유쾌했다. 한참 큭큭거리던 니케가 고개를 끄덕였다.
“건투를 빕니다.”
눈길 한 번으로 사내들을 쥐었다 폈다 하던 그녀가
목석같은 약혼자라는 강적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