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의해 세상과 단절된 여자, 백설아.
오랜 세월 동안 별채에 갇혀 지내다 보니
이제는 이곳을 탈출하고 싶다.
기회는 단 한 번. 대한그룹의 며느리가 되어야 한다.

할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결혼해야 하는 남자, 정하준.
무슨 조선 시대도 아니고.
얼굴도 모르는 정혼자와 결혼을 해야 하다니
기가 막혔다.

하준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미친 것 같았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정혼자인 설아의 모든 것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특히 그녀의 섹시함에 온몸이 뜨거워졌다.
하준은 자신의 몸에 불을 지핀 설아의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과연 그들의 억지로 맺어진 인연이 천생연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