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발탁되어 개봉 부윤이 된 준휘.
그런 그를 뒤따르는 수상한 그림자의 남장 무사, 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불야성인 개봉으로 향한다.
사건을 쫓는 와중에도 꽃다운 여인들의 실종은 계속되고, 화려한 다관의 불빛 아래 감춰졌던 추악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아버지를 모함한 배후를 찾으려는 류,
그리고 그 진실을 감추려는 자를 처단하는 준휘.
어느새 오롯이 정인으로 준휘를 가슴에 품은 류와
류를 바라보며 심장이 활활 타오르다 못해 재가 되어버린 사내, 준휘.
개봉을 뒤흔든 사건 속에서도 연모의 감정은 흐른다.
너는 항상 새처럼 날아와 내 심장에 콕 하고 박히는구나.
피할 사이도 없이, 마음의 준비를 할 여유도 주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