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료
모바일판매가 1,200원 (0원 할인)
(모바일기기를 통한 주문시에만 적용됩니다.)
수량
작열하는 태양, 죽어라 악을 쓰고 우는 매미 소리.
아무도 지나가지 않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강원도 산골 오지의 보건진료소 보건진료원 강경민.
아무도 드나드는 이 없는
골지천변 회장님 별장에 호출된 그녀 앞의 낯선 환자.
“나 다른 것도 잘하는데…… 마저 할까요?”
그땐 미쳤었다.
한낮의 쏟아지는 폭염 속 찢어지는 매미 소리가,
차 한 대 지나지 않는 바싹 마른 아스팔트가,
뿜어내는 열기가 자신을 미치게 한 거였다.
그 무료함 속에 나타난 잘난 남자가 자신을 유혹하고 있었다.
한 번쯤 미쳐 보는 게 어떻겠냐고.
감정도 없이 그 잘난 육체로 자신의 혼을 빼놓고
영혼을 빨아 먹은 존재가 이제 와 제게 속삭였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수량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