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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아래 맑은 날 품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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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책방 주인 서한경에게 날아든 의뢰.
    퇴직 전의 동료이자 맞수였던 윤희수,
    그녀가 원한 것은 절판본이 아닌 밀착 경호였다.

    “보호 대상자가 좀 특별하거든.”
    “뭐, VVIP라도 돼?”
    “비슷해. 윤희수니까.”
    “……농담이 과하시네, 윤희수 팀장님.”


    예전엔 그저 동료인 척, 지금은 애인인 척.
    의뢰인과 가드의 짧은 역할극에서
    희수가 원한 것은 하나였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지만.

    “아무런 사정이나 이유가 없었더라도, 난 여기에 왔을 거야.”

    서로 알던 진심과 모르던 진실이 하나가 되었을 때
    각자의 길을 돌아온 마음이 제자리를 찾았다.
    구름이 있어 더욱 맑고
    당신이 좋은
    그런, 평범한 날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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