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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의 눈물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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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락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어 파티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엔젤은 그곳에서 레오라는 근사한 남자를 만나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레오가 원수 집안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된 엔젤. 깜짝 놀란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부인하며 레오를 피하려고 하지만, 이내 그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에 마음이 흔들리는데….

     

     

    “그래서, 당신이 지금 내게 원하는 게 뭐죠?”

    “아주 간단한 거요. 처음 본 순간부터 난 당신을 원했지. 지금도 마찬가지고.”
    레오의 입술이 말려 올라갔다.
    “당신이 누구인지 알면서도 말이오.”

    “당신같이 냉정한 남자가? 그럴 리가요.”
    겁이 난 엔젤은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앉으시오, 엔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으니까.”

    엔젤은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몸을 조여 오는 느낌이었다.

    “당신 아버지가 우리 집안을 망친 대가를 당신이 치러야겠소. 무대는 내 침대 속. 배역은 내 숨겨진 정부 역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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