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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고만 전문 살사 댄서 젠. 그 후 온 동네를 전전하며 살사 강의를 하던 그녀는 어느 날 마이애미의 명소인 클럽 ‘루나아주르’에 고용되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한껏 들뜬 마음으로 첫 출근을 한 그녀. 준비를 마친 후 기분 좋게 수업을 시작한 젠은 시범을 보이던 중 자신의 고용주 네이트와 함께 살사 댄스를 추게 되고, 매혹적인 그의 손길에 예상치 못한 전율을 느끼는데….

     

    “가지 마시오.”

    네이트의 말에 젠이 망설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내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저녁에 출근하는 거잖소. 그러니 좀 더 함께 있어요.”

    “조, 좋아요. 이젠 뭘 하죠, 그럼?”

    “밴드 공연 기념 파티가 옥상에서 열릴 거요.”

    “갈게요. 그 대신 2시에는 집에 갈 거예요.”

    “그때 봐서 당신의 맘이 변하지 않았다면 안 잡겠소.”

    “항상 그렇게 자신만만해요?”

    “물론. 당신이 지금 매우 즐겁다는 것을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