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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면서도 알싸한 연애의 맛.
직구를 던지는 연애 선수가 고집불통 변화구의 달인을 만났다.
“거봐. 김은호한테는 역시 이 윤준석이 약이라니까.”
“무슨 약. 수면제?”
“수면제도 되고 진통제도 되고.”
“둘 다 잘못하면 오남용이 심각한 품목인데? 중독성도 강하고.”
“오남용은 얼마든지, 중독되는 건 대환영이고.”
“하여간 못 말려.”
달콤한 향내를 풍기는 정수리에 입을 맞추는 순간,
준석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단 하나.
김은호, 네가 참 좋다.
Follow your heart! 마음이 가는 대로 사랑을 시작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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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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