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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새긴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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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크나큰 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가게 된 에바.

     기나긴 속죄 끝에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그녀는 운 좋게 한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자신에게 다가온 행운에 감사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그녀.

     하지만 출근 첫날 그 결심은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회사의 사장이 바로 3년 전, 에바가 가장 소중한 것을 뺏어 버리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당사자 비토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

     

     

    "비토, 당신을 갖고 싶어요.”
    에바는 대담하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넌 날 제어할 수 없어. 당장 돌아가서 네 나이에 맞는 소년을 찾아봐.”

    “당신도 날 원하잖아요. 내가 눈치 못 챘을 줄 알아요?”

    “내일이 오면 후회할 짓을 저지르지 마.”

    “그렇게 쉽게 후회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 정도는 알 나이니까요.”

    “신체는 어른이 됐을지 모르지만 정신은 아직 멀었어. 당장 집으로 돌아가. 에바, 이런 쓸데없는 대화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이제껏 만나 온 어떤 여자들보다 내가 훨씬 재미있을 거예요! 절대로 끈적거리지 않을게요!”

    “난 재미로 여자를 만나지 않아. 충고 하나 할까? 남자들은 이렇게 달라붙는 여자를 싫어해. 다가올수록 도망치고 싶게 만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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