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인, 일생일대에 가장 중요한 날이 될지도 모를 최종 면접일!
하늘도 무심하시지, 가벼운 접촉사고도 모자라
하고많은 훈남들 놔두고 까탈스런 한 남자를 만났다.
그런데 이 남자, 면접관으로 한자리 차지하신 공동대표 강세현 박사라니!!
“진수인 씨, 내가 그렇게 싫습니까?”
“그게 무슨…… 제가 언제 싫다고 했어요?”
“그럼 왜 자꾸 나만 보면 움찔거리고, 뒷걸음질 치기 바쁩니까?”
“그야…… 박사님 앞에만 서면 자꾸 실수를 하다 보니…….”
“내 앞에서만?”
“그러는 강 박사님이야말로 저만 보면 못 잡아먹어서 난리시잖아요.”
“그만큼 자세히 지켜봤다는 뜻이겠지. 유독 진수인 씨만.”
“그러니까 왜 꼭 저만……!”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까?”
“에이, 설마. 그러니까 설마…… 저를, 자르시려고요?”
사사건건 태클부터 걸고 보는 까칠한 강 박사님과
그라면 일단 피하고 보는 수인의 연애세포는 과연 깨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