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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늘한 눈이 내리던 어느 날,
    그녀의 세상이 끝났다.


    한없이 다정했던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하늘이 무너졌고,
    자신이 아빠의 친딸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땅이 꺼졌다.
    그런데 이젠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았고,
    오랫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마저 이별을 고했다.
    그렇게 재희의 세상이 끝나 버렸을 때,
    꼭 아빠처럼, 시와 바다를 사랑하고 눈빛이 따뜻한 남자를 만난다.
    그런데 이 남자, 눈빛과는 다른 말을 한다.
    어떤 연애든 특별할 것은 없으니, 아예 기대를 걸지 말라고.

    “다 빼고 나면 연애에는 뭐가 남죠?”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 연애도 결국, 인생을 보내는 한 방법일 뿐이니까.”


    영원한 사랑이란 동화 속에나 나오는 것이라고 믿는 동준은
    수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도 권태롭기만 하다.
    인생은 원래 지리멸렬한 거니까, 연애라도 안 하면 너무 무료하니까.
    그렇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던 동준의 삶 속으로
    놀랍도록 취향이 비슷하고 웃는 모습이 예쁜 한 여자가 들어온다.
    그런데 이 여자, 이름조차 알려 주지 않고 사라져 버린다.
    몇 달 후, 운명처럼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된 동준.
    그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난생처음으로.

    단조로웠던 세상의 끝에서,
    그에게 포근한 눈이 나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