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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내리나니 上,下(완결)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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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장하고 호화로운 저택, 담 안을 떠도는 우아한 음악 소리,
    은은한 향기가 감도는 고상한 분위기의 방.
    찰나의 망설임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곳에서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고운 용모의 사내와 마주하였다.

    “곧 머리를 얹어야 하는 동기(童妓) 아니더냐.
    나는 네가 여기 있는 까닭이 그 때문인 줄 알았는데.”

    환이 입가에 비뚜름한 미소를 건 채로 손을 뻗어
    유연의 턱을 가볍게 받쳐 들고 얼굴을 가까이 했다.
    숨결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 놓인 까만 눈동자가
    그녀의 얼굴을 차게 응시하고 있었다.

    “다시 만날 수 있겠느냐.”

    대답을 재촉하듯 계속해서 주변을 맴도는 목소리를
    견디다 못한 유연이 아주 작은 목소리로 늦은 대답을 했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겠지요.”

    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유연으로서는 깨달을 수 없었다.
    다정한 손길에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흘러나왔다.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는 말만 마음으로 되뇌었다.

    ‘마음이 예전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