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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결혼이라고 했어요?"
유언장 공개 자리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된 윤경.
"최윤경이 생각하는 나, 문강석에 대해서 궁금해하란 소리야."
오롯이 윤경만을 위해 회장의 계약 조건도 모두 받아들인 강석.
"그걸로는 부족해."
"무슨 말이에요?" 강석이 두 손을 호주머니에 찔러 넣고 턱을 오만하게 치켜 올렸다.
윤경은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속이 바싹 타들어갔다.
"내가 허락할 때까지 다른 남자를 만나지 말 것."
윤경은 강석의 눈빛이 섬광처럼 번뜩이는 걸 보았다.
다른 남자를 만나지 말라고? 강석과 자신 사이에 다른 누구도 없는 오로지 두 사람만의 관계라면 싫을 이유가 없었다.
"좋아요."
"그럼 거래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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