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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장과 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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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녀? 내가 왜 된장녀야?”
    내가 하지 말라는 건 기어이 하고야 마는 청개구리 같은 강난희!

    “나보고 짠돌이라고 하니까.”
    오늘도 그 잘난 얼굴로 능청스럽게 나를 놀리는 윤준호!

    “너희들 그러다가 미운 정 든다.”
    “절대로 그럴 일 없거든요!”

    무려 6년을 싸워 온 동갑내기에 입사 동기인 두 사람.
    그런데 언제부턴가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그때의 여름날처럼.

    “내가 치마 입는 게 그렇게 싫어?”
    “어. 싫어.”
    “네가 싫을 이유가 없잖아.”
    “이유가 있다면?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참견해도 되는 거 맞지?”
    “특별한 이유? 그게 뭔데?”
    “다른 여자들이 그러는 거에 내가 신경 쓰는 거 본 적 있어?”
    글쎄. 본 적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없었던 거 같기도 하고.
    “없어. 내가 신경 쓸 필요 없는 일이니까.
    근데 넌 신경 쓰여. 이래도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어?”
    난희는 준호의 말에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저 말이 사실이라면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그건…….
    “그럼, 네가 혹시 나를…….”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두 남녀,
    난희와 준호의 유쾌한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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