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다들 환장하는 사랑이 뭔지 알기도 전에
남자 친구의 바람으로 배신부터 배운 서해민.
헤어진 다음 날,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선배가 먼저 나한테 키스했잖아요. 그것도 기억 안 나요?”
“뭐? 내가?”
“뭐야. 나한테 사귀어 달라고 울고불고 매달린 것도 기억 못 하겠네.”
3주 동안 사귀었던 도한의 친구이자 교내의 유명 인사, 고한결.
장난인지, 진심인지 도통 알 수 없는 그의 모습에
해민 또한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받아 줄 거예요, 말 거예요? 두 번이나 깔 정도로 내가 싫어?”
“……싫다면?”
“좆같이 어색한 상태로 다시 저 차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거지.”
결핍된 마음에 채워 넣을 수 있는 무언가를
이번에는 찾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