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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위기의식을 느낀 주하나는 번듯한 직장과 근사한 남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삼아 무경력 무근본으로 청담동의 고급 제과점 'L'amour'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채용 통지를 받는다.
그러나 케이크처럼 부푼 꿈을 안고 출근한 그곳엔 바깥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제빵실과
그 앞에서 커피를 내리는 천하태평 유유자적 바리스타 서준수뿐이다.
혼자만 기억하는 과거에 얽힌 약점과 좋지 않은 인상만 남긴 첫 만남이
자꾸만 생각나 준수를 피해 다니기 바쁘던 어느 날,
두 사람은 그가 내린 한 잔의 커피로 유난히 길었던 하루를 함께 마무리하며
서로에게 한 발자국 가까워진다.
그러나 서서히 준수에게 빠져들던 하나는 끝내 그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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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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