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MY PAGE CART VIEW ITEM PC MODE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기담奇譚 : 사미인

대여료

모바일판매가 900원 (0원 할인)

(모바일기기를 통한 주문시에만 적용됩니다.)

적립금

  • 무통장 결제시 적립금( %)
  • 카드 결제시 적립금( %)
  • 실시간 계좌 이체시 적립금( %)
  • 적립금 결제시 적립금( %)
  • 휴대폰 결제시 적립금( %)
  • 예치금 결제시 적립금 %)

    수량  up  down  

     

     

     

    명(冥).
    그것이 그의 이름.
    처음 그는 이름 그대로 환한 빛 속에 서 있는 암흑이었다.
    전율하도록 강한 자의 압도적인 존재감.
    돌이켜보면 그와 눈이 마주친 그 순간,
    이미 내 운명은 정해졌던 것이다.
    그라는 존재,
    그 눈부신 아름다움에 완전히 사로잡히는 것으로.


    ……일의 발단은 두더지였다.
    내 좋은 잠자리에 무모하게 침입한 것으로 부족해, 무척 아끼는 삼나무 뿌리를 갉아대는 통에 계속 잘 수가 없었다. 깨어서 그 녀석들을 혼내주고, 허기진 배도 채운 뒤 다시 잠을 청하려다가 문득 아, 그렇지 하고 생각했다.
    ‘다가오는 춘분에 나는 사백 살이 된다.’
    생일을 기념하는 일은 그만둔 지 오래지만, 그 순간 문득 무주에 돌아가야겠다는 충동이 일었다.
    그래서 돌아왔다.
    예전처럼 따스한 무주의 안개는 날 환영해주는 것 같았지만, 인간의 모습을 하고 학교에 다니게 된 첫날 나는 교실에서 ‘그’를 보았다.
    내 운명의 또 다른 장이 펼쳐지고 있었다.

     

     

    *목차*

    1_ 땅거미
    2_ 꿈밟기
    3_ 구혼(求婚)
    4_ 달빛 아래, 만남
    5_ 마음
    6_ 비단 부채
    7_ 홍염의 낙인
    8_ 신기루
    9_ 단 하나의 반려(伴侶)
    에필로그
    1_ 여름, 귀신 버드나무집 기담
    2_ 겨울, 달콤한 잠
    작가후기

     

     

     

     

     

    COORDI I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