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대를 주름잡는 클럽의 메카, 메사의 대표이사 수현.
자기중심적 사고, 까칠한 성격, 제 잘난 맛에 사는 그의 눈에 쥐톨만 한 녀석이 들어왔다.

“좋아? 그런데 어쩌지? 난 남자 싫은데.”

자신의 신경을 건드리는 윤은을 곁에 두고 괴롭히던 수현은,
어느 날 세상이 노랗게 변하는 경험을 했다.

“마법에 걸렸답니다.”
“뭐?”
“마법.”
“영화 찍어? 걔가 해리포터야? 왜 마법에 걸려?”
“생리 말입니다. 생리.”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능가하는 미스터리.
차라리 외계인에게 납치당했다면 믿겠다.
생리휴가라니. 그게 말이 돼?
순간 머릿속을 잠식한 영상에 그는 이를 버득 갈았다.

“죽었어.”

입술. 알몸. 입술. 알몸…….
단순한 사고였다 흘려 넘긴 입맞춤이 떠올랐고,
몇 시간 전 서슴없이 윤은의 앞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닌 일까지 떠오르자
이루 말할 수 없는 불쾌감이 그의 전신을 휘감았다.

여자라니! 빌어먹을!

*작가소개*

저자 화연 윤희수

 커피를 물 마시듯 흡수하는 안드로메다에서 추방된 외계인. 로망띠끄, 아이작가에서 연재 중이며 현재 다음 카페 作’s에 거주 중.

<출간작>
월야 애 묻히다

<출간 예정작>
루의 디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