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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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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윽하게 들여다보는 진하의 시선을 받아내자 열매는 가슴이 아렸다. 열매는 커다란 눈을 치뜨며 진하를 쳐다봤다. 키가 큰 진하를 올려다보려니 목이 아플 정도였다. 그런데 그의 입술이 그녀에게 숨 쉴 틈 없이 내려왔다. 숨결이 붙었다. 달빛도 거센 바람까지…….

     

     

    너를 얼마나 갈망했는지, 알아주길 원하듯…….

    열매는 너무나 놀라 눈을 감지도 못했다. 진하의 기습 키스에 열매는 혼이 나가버려 머릿속이 하얗게 타버렸다. 뜨겁게 닿은 입술의 감촉.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마구잡이로 흐트러진 숨결이 진하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열매가 감았던 눈을 떴다. 손등으로 조금 부푼 입술을 문질렀다. 느리게 눈꺼풀을 깜빡거렸다. 툭 건들면 터질 듯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동자에 원망이 비쳤다. 할 말이 많아 보이는 입술은 정작 꾹 다물어졌다. 그녀가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에 살이 에어왔다. 급하고 어설퍼 더욱 뜨겁던 열기가 사라진 거실에 적막이 찾아왔다. 진하의 다문 입술 사이로 쓴웃음이 새어나왔다.

    아프다.

    넌, 날 왜 그런 눈으로 보고 있어?

    저만치 뒤로 물러선 열매에게 다가가려 내딛는 한 걸음이 심장을 푹 쑤셨다. 그녀를 담은 눈동자가 아득히 깊어지며 그가, 그녀 앞에 섰다.

     

    *작가소개*

    저자 송민선은 ‘알래스카’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 천천히 글을 쓰면서 한 뼘씩 성장하고 싶어함.

    《출간작》
    레몬 달빛 속을 걷다
    704호의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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