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그러니까 너랑, 나랑 뭘 하자고?”
아직은 사랑보다 일이 중요한 남자, 운 혁.
“결혼! 위장, 결혼.”
자유로운 싱글 라이프를 꿈꾸는 여자, 이소원.
가족 같은 25년 지기.
부모님 성화로 원치 않는 선 자리에 불려나가는 처지에 놓이자
자유를 향한 은밀한 계획을 벌이는데.
그리고 결혼과 동시에 그들 사이에 묘한 균열이 일어난다.
‘지켜줄게. 그게 뭐든.’
켜켜이 쌓인 세월만큼 서로에 대해 가볍게 여기고 지나쳤던 마음들이 깨어나며
혁에게 소원은 어느새 자라나는 손톱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표현해줘.”
“…….”
“날 좋아한다면.”
친구에서 연인으로, 은밀하고도 야릇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