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대학교 양대 황금종마의 하나인 차도마, 하현락.
오직 그녀, 서우경에게 순정을 바친다.

주접떠는 모습 제대로 감상해주기.
새로 산 옷 반품하게 만들기.
택시 동승 절대 반대.

당최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밀당의 최고봉 그 남자와의 연애는 어떤 맛일까?

“다른 남자 만나지도 마.”
“야, 너 나한테 관심 있냐?”
“몰랐어?”
이 인간이 드디어 미쳤나봐! 갑자기 취기가 확 올랐다.
서우경, 정신 차려야 해. 보통 이럴 때 정신을 잃어버리면 다음날 아침 꼭 한 침대 안에 들어 있더라는……. 그녀는 두 손으로 알딸딸해지는 머리가 울렁거리지 않도록 얼굴을 꽉 붙잡았다. 두 볼이 찌그러질 만큼 잡은 채, 비장하게 선언했다.
“나, 너랑 안 잘 거야.”
그러자 현락이 이마를 찌푸리며 물러났다.
“미쳤군요.”
오오오, 미치긴 지가 미쳐놓고, 나보고 미쳤대!
“다시 키스할 마음은 있지만 오늘 서 선배 옷 벗길 마음은 없어요.”           

*목차*

프롤로그
1. 미친 봄날
2. 참 안 맞는 사이
3. 황금종마의 고백
4. 외로울 땐 항상 그가 있다
5. 연애합시다.
6. 애인을 향한 집착 게이지를 높여요
7. 남녀 관계는 ‘고립’이 중요해요.
8. 곪은 상처
9. 살다 보면
10. 섬으로 휴가를 떠나요!
11. 그의 봄에게 하는 청혼
에필로그
외전-그의 겨울에도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작가소개*

저자 정경하는 인터넷 필명 미루나무. 행복한 이야기에 즐거워하는 사람. 출간작 <수박밭에서 만나다> <추억의 평화다방> <사랑초> <섹시 레이디> <그 길의 끝에서> <두근두근> <사랑한다면> <못된 남자>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