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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에버그린 1 .2(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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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놈이……! 아니, 오늘부터 내 남편이 된 남자가 샤워를 하고 있다. 종전에 샤워를 하고 나온 그녀의 머리카락 끝에 맺혀 있던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가방 안에서 옷을 꺼내던 연수의 손길이 잠시 멈추었다. 티셔츠 사이에 있는 정열의 붉은 속옷. 불타는 신혼 첫날밤을 보내라며 친구 혜원이 선물해 준 것이었다.

     

    “불타는 밤은 무슨. 불에 타서 죽으라는 말인가?”

     

    쩝. 연수는 공허한 입맛을 다셨다. 미간을 모으며 엄지와 검지로 집게를 만들어 얇은 천 조각을 집어 들었다. 신혼 첫날밤, 이것을 입은 새신부의 모습을 목도하는 순간, 남편의 코피가 팡 터진다던 전설의 망사 T팬티!

     

     

    쏴아아아.
    침대 위에 아빠 다리를 하고 앉아 짐 정리를 하고 있는 그녀의 귓속으로 샤워기의 물줄기 소리가 침범해 들어왔다.

    그 놈이……!
    아니, 오늘부터 내 남편이 된 남자가 샤워를 하고 있다.

    종전에 샤워를 하고 나온 그녀의 머리카락 끝에 맺혀 있던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가방 안에서 옷을 꺼내던 연수의 손길이 잠시 멈추었다.
    티셔츠 사이에 있는 정열의 붉은 속옷. 불타는 신혼 첫날밤을 보내라며 친구 혜원이 선물해 준 것이었다.
    “불타는 밤은 무슨. 불에 타서 죽으라는 말인가?”
    쩝. 연수는 공허한 입맛을 다셨다.
    미간을 모으며 엄지와 검지로 집게를 만들어 얇은 천 조각을 집어 들었다. 신혼 첫날밤, 이것을 입은 새신부의 모습을 목도하는 순간, 남편의 코피가 팡 터진다던 전설의 망사 T팬티.

    “이 녀석은 팬티로서의 제 본분을 망각했군.”
    은밀한 부위조차 제대로 가리지 못할 것 같은 그 연약한 것을 향해 혀를 끌끌 차며 고개를 내젓던 연수는 욕실 문이 열리는 기척이 느껴지자 황급히 그것을 가방 안으로 쑤셔 넣었다.
    가방 안에서 처참하게 짜부라져 있는 망사 T팬티의 존재를 가리기 위해 가방의 지퍼를 닫고 얼굴을 들자 하얀 가운을 걸친 ‘그 놈’이 침실 안으로 들어섰다.
    젖은 머리카락을 털며 침대에 앉은 놈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그 패션은.”
    낮은 목소리에 시선을 돌리자 놈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아래위로 천천히 뜯어보고 있었다.
    연수는 기죽지 않기 위해 턱을 바짝 치켜 올리며 반문했다.

    “내 패션이 뭐가 어때서? 허접해 보여도 이거 최신 유행 스타일이거든?”

     

     

    *목차*

    프롤로그. 7
    01. 따로 잠드는 신혼여행. 12
    02. 그가 원한 결혼. 47
    03. 남편과 함께 한 미팅. 83
    04. 옆집 남자에게 한 실수. 126
    05. 네 아내 정말 귀여워. 154
    06. 내 남편이 사랑하는 여자. 182
    07. 나는 떨리는데……. 216
    08. 맛있는 아이스크림. 242
    09. 날카로운 가시. 260
    10. 아내의 남자들. 287
    11. 짐승. 316
    12. 질투. 344

    13. 남편 사랑해요? 7
    14. 날 미치게 만들지 마. 46
    15. 네가 내 전부다. 113
    16. 가장 편한 사람. 173
    17. 내 남편의 정체. 201
    18. 끓는 피. 251
    19. 비 오는 날의 악몽. 284
    20. 내 아내를 돌려줘. 309
    21. 사랑한다, 늘 푸른 너를. 344
    에필로그. 385
    작가 후기 395

     

     

     

     

    *작가소개*

    저자 준영 (張金俊永)
    필명 : 극치
    무엇이든 끝내기 전까지 수많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이제 끝이라 결론 내린 그 순간부터는
    절대 뒤돌아보지도, 후회하지도 않는다.

    출간작
    <비공개 X-File> <탐 貪> <거짓관계> <불건전 드라마>
    <잔혹, 그 달콤한 사랑> <하룻밤 뜨거운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