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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최는 도둑놈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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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처 없이 걷다 보니 어느새 해도 져 어두워졌다. 찬바람 쏘인 얼굴이 얼얼하다.

    유진은 뜨거운 커피 생각에 근처 눈에 보이는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훌쩍.”
    눈에 눈물이 고이는가 싶더니 바로 한 방울이 또로로 흘러내렸다. 혼자라는 외로움에 사랑을 잃은 서러움이 눈물 한 방울로 모자랐는지 볼을 타고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면서도 쉽게 잊을 없을 만큼 마음을 다해 한 사랑이니 그저 아프기만 하다.

    “이봐, 눈물이 아깝지 않나?”
    앞에 전봇대같이 버티고 있는 낯선 남자가 자신을 한심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연애도 연애답게 해보고 울라고. 다른 여자하고 호텔 들락거리는 남자가 뭐가 아쉬워서 이렇게 울고 있어? 창피하지 않나? 지금 학원이 당장 쫓겨나게 생겼는데 원장이라는 사람이 이러고 있으니 뭐가 되겠어? 한심한 짓 그만하고 얼른 학원으로 가보지.”
    그칠 것 같지 않은 눈물이 멈췄다. 깜빡거리는 눈으로 앞에 있는 남자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기억에 없다.
    너무나 잘생긴 남자라 안면이 있다면 기억에 남을 만도 한데 전혀 모르겠다.
    “저를 아세요?”
    “잘 알지. 오빠들 눈 속여가며 덜떨어진 작자하고 몰래 연해하고 실연당해 지금 한심한 짓 하고 있다는 거.”
    “헉!”
    “얼른 가봐. 지금 친구는 학원 빼는 문제로 골치 아파 있으니까.”
    남자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갔다.
    ‘무슨 말이야? 학원이 뭐? 내가 학원 하는 건 또 어떻게 알았을까? 도대체 누구야? 저 사람.’
    그러고 보니 유진이 보자기 도사 집에서 휴대폰을 꺼놓은 상태로 그냥 있었다는 게 생각이 났다.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전원을 켜는 순간 수도 없는 문자가 와 있었다.
    -유진아, 차동진 씨가 학원 빼라는데 왜 연락이 안 되는 거야? 확인하는 대로 전화 줘.
    어머나! 동진이 학원을 빼라고 했다는 충격보다 방금 전 정체 모를 남자의 존재가 충격이었다.
    ‘저… 저 사람… 신기(神氣)가 장난 아닌 진정한 도사……?

     

    “그런데 너… 오늘 왜 이렇게 잘생겼니? 내가 쏘우 쿨하게 보내주고 잊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까운 생각 들게 오늘을 왜 이렇게 멋지게 보이냐고? 제기랄!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내가 너한테 매달리게 만들려고 지금 너 키 높이 구두 신고 괜히 분위기 잡는 거지? 안 잡아. 절대로 안 매달려.” 안 매달리겠다며 쏘우 쿨을 말하고 있지만 당장 울 것같이 울먹이는 목소리에 신혁은 그대로 돌아섰다. 짜증이 치솟아 더는 봐주기가 싫었다. 당장 울 것 같은 눈망울과 목소리가 거슬려 무시하고 뒤돌아섰다.

     

    *작가소개*

    저자 성희주의 출간작으로는 전자책 [너 때문에 행복해],
    출간예정작으로는 [채워지는 빈자리], [너이기에 사랑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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