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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드디어.”
여인 삼대로 이루어진 종갓집 제월당.
그곳의 마지막 핏줄이자 종손인 그녀, 한태경.
몇십 년의 세월을 거슬러 그토록 염원하던 여인을 찾았다.
“당신, 나 알아?”
“지금, 1시 13분부터 알아 갈 거야.”
번뜩이는 눈빛.
사냥감을 향한 집요한 시선을 풍기는 남자, 장우창.
단지 눈빛만으로 날렵하고 우아하게 그녀를 사로잡는다.
“잊지 마. 우린, 하나가 될 거야.”
밑도 끝도 없는 단언 속에 드러나는 의지.
흔들지언정 굽히지 않을 그 제월당의 아가씨조차
집요한 시선에 속절없이 잠식당한다.
“나는 한태경을 원해. 절대 놓아줄 수 없을 만큼.”
오래전 약속의 그날부터
오로지 그녀를 지키기 위해 때를 기다리던 그가
달빛 아래 조용히 날아오르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