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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길을 마치고 돌아오던 비앙은 선물 받은 향수에 정신이 팔려 성격 더러운 톱모델 강화수와 부딪히고 말았다.
그런데 이 사람, 진짜 얼굴값 제대로 한다. 기껏 내가 사과까지 했건만,
향수 깨진 거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다짜고짜 돈부터 내미는 거야?
하지만 우리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하고한 날, 길바닥에서 강화수랑 다시 만날 건 뭐냐고. 술 냄새를 풍기며 나에게 다가오더니,
다른 사람 이름을 부르며 키스하는 건 대체 무슨 시츄에이션?
이런 앙숙과 살면서 계속 맞닥트릴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
백 분의 일?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