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던 하룻밤이었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유혹할 남자에게 속셈마저 들키고 말았다. 이런 낭패가…….
드, 들켰으면 어때? 이렇게 된 거 모 아니면 도다!
“꼬시면 넘어올래요?”
내가 만든 분류체계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여자.
방금 전까지 지었던 귀여운 표정을 싹 지우고 도도하게 물어 오는 여자.
도대체 이 여자, 뭐지?
“제대로 꼬시면 제대로 넘어가 줄게.”
1층 청춘 약국 약사, ‘이강주’와 2층 사랑 피부과 의사, ‘남주혁’의
층간 연애 탐구서.
『당신은 사랑을 어떻게 만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