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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이 만들어낸 필연 속에서 그와 그녀가 만났다.

    탕!

    그는 사막이다.
    한 마리 사나운 짐승이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고귀한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술탄의 후계자.
    그가
    그녀의 1년을 소유했다.
    그리고 이제
    평생을 소유하려 한다.


    “프리드리히 뒤렌마트가 말했지. 오직 사랑과 살인에만 우리의 진심이 남아 있다고. 너는 살아 있으니 나는 너를 사랑하는 건가?”
    - 숨바꼭질을 끝낸 남자, 아샨.

    “그것 참, 무시무시한 고백이네요. 하지만 계약서에 함께 밤을 보내란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 도망치고 있는 여자, 서윤.

    한 치의 끝에서 서윤을 보는 아샨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넘어가지 않는 숨을 억지로 들이쉬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일렁이는 검은 소용돌이.

    이곳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폭풍이 아샨의 날선 눈에 담겨 있었다. 누워서 바라보니 더욱 눈부신 달빛이 아플 정도로 시렸다.

    “나는 네가 익숙해진 모양이야.”

    그가 무미건조하게 입을 열었다.
    마치 그것이 불쾌하다는 듯, 또는 나쁘지 않다는 듯.

    “하지만 이 놀이도 이제는 끝내야겠지.”

    자신의 감정에 대한 확신을 이제야 가진 사람처럼 아샨이 결단을 내렸다.

    그의 눈빛만으로는 읽을 수 없었다. 그가 끝내고자 하는 것이 서윤에 대한 감정인지, 말 그대로 놀이에 불과했던 서윤과의 줄다리기인지.

    그가 나타내고자 했던 감정은 생각보다 빠르게 보였다.

    여전히 그녀의 목을 내리누르며 아샨이 들고 있던 칸자르의 날을 서윤에게로 세웠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무서운 걸까.

     

    *작가소개*

    저자 김신형은 필명은 하현달. 현재 로망띠끄 로맨틱가든에서 활동 중. 좋아하는 것은 낭만과 대나무, 그리고 죽순.싫어하는 것은 싫은 것 모두. 외로움을 많이 타는 방랑아.초승달이 뜨고 별이 쏟아는 사막에 집을 지어 사막여우와 함께 사는 소박한 꿈을 매일매일 꾸고 있다.

    ◆ 출간작
    바람의 용
    청호(靑虎)
    스타와 여배우
    월광(月狂)
    흑호(黑虎)
    류(流)
    블랙 레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