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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의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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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환일식 때문에 비틀린 공간.
    맛 기행 프로를 제작하러 촬영을 떠난 다래는
    숲에서 몰래 라면을 끓여 먹다 그를 만나게 된다.

    “뭐지, 그건?”
    후룩. 면을 마저 삼킨 다래가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대답해. 아니면…… 이걸 꺼내 먹을 수도 있어.”
    놈의 기려한 손이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다래의 왼쪽 가슴에 내려앉았다.
    지금 내 심장을 꺼내 드시겠단 말이십니까?
    설마, 기껏 라면 하나 때문에?
    “해.”
    “넵.”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대체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개떡 같은 상황이냐고.
    젠장. 심혈을 기울여 끓인 라면을 놈의 면전에 내밀었다.
    그것도 아주 공손히 두 손으로 받들어서.
    꽤 유혹적인 맛이야.
    난생처음 맛보는 신기한 음식에 매료되었다.
    루의 입가에 머문 미소가 더 잔악스러워졌다.
    “내가 원할 때마다 그것을 내놔야 이게 계속 여기서 뛸 수 있을 거란 말이다.
    이제 제대로 알아들었느냐?”
    루의 날카로운 손톱이 섬뜩한 빛을 뿜어내며 다래의 왼쪽 가슴을 짓눌렀다.
    넋 나간 얼굴로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 다래를 두고 루가 몸을 일으켰다.
    “살고 싶으면 명심해. 내가 원할 때마다야.”

    섬뜩한 안광을 뿜어내는 붉은 눈,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목소리.
    그는 진심이었다

     

    “헉.”
    떨어져 내리는 다래의 몸을 부드럽게 받아 품에 안고 있었다. 루의 한 손은 다래의 엉덩이를 다른 한 손은 허리를 감싸 안았다. 본의 아니게 애벌레 꼴로 루에게 안겨 그를 위에서 내려 보는 묘한 포즈를 연출하게 되었다. 이게 뭐다냐?
    “급하다 했느냐?”
    “……예.”
    “배출을 해야 한다 했더냐?”
    살짝 야릇한 곡선을 그리며 말려 올라간 루의 입매가 왠지 모르게 위험해 보였다. 다래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을 깜빡거렸다. 뭔가 낚이는 기분이었다.
    잠시 뜸을 들이는 사이 루가 엉덩이를 받쳤던 손을 움직여 다래의 몸을 더 아래로 미끄러트렸다. 바라보는 위치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그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 다래가 턱을 들어 올렸다. 루의 붉은 입술이 매혹적으로 달싹거렸다.
    “네 배출은 어떠한지 모르나.”
    “?”
    루가 천천히 허리를 굽혀 다래의 얼굴 가까이 다가왔다. 그에 다래도 허리를 휘며 조금씩 뒤로 물렸다. 대체 뭘 하려고 이러는 건지 의심스러웠다. 다래가 한계에 닿아 얼굴을 붉히고서야 루의 다가섬이 멈췄다. 루의 고개가 살짝 모로 기우는가 싶더니 그의 한쪽 입꼬리가 비식이 치켜 올라갔다.
    “수컷의 아침 배출은 암컷의 그것과는 좀 다르지.”
    수컷? 암컷? 이건 또 무슨 헛소리야? 갈지자를 그리며 묘하게 휘는 다래의 눈썹을 지그시 내려 보며 루가 다시 입술을 달싹거렸다.
    “어느 것이 더 급할 듯싶으냐?”
    “예?”
    “어느 것이 더 참기 힘들 성싶으냐?”
    “그것이. 흠. 수컷의 배출이라 함은 음……. 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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