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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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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해튼의 제왕과 신데렐라의 특별한 데이트

    친구의 소개로 일명 ‘맨해튼의 제왕’이라 불리는 언론사 CEO 찰리와 소개팅을 하게 된 브리. 뛰어난 경영 능력과 잘생긴 외모로 소문이 자자한 그였기에 그녀는 찰리와의 만남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긴장된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향한 브리는 예상대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그를 보며 한 번의 만남으로 인연을 끊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데이트를 하는 내내 느껴지는 찰리의 센스와 위트에 그녀는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그는 하늘에서 떨어진 백마 탄 왕자님이 분명해!

     

     

    “맙소사, 리무진 안에서 샴페인을 마시다니!”
    찰리가 코르크 마개를 따자 브리가 창에서 고개를 돌렸다.

    “퇴폐적이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이지만 발렌타인데이잖아요. 게다가 우리는 운전도 안 하고. 그러니 뭐 어때요.”

    “운전은 안 하죠. 경고하는데, 나 술 잘 못해요.”

    “그렇지만 앞으로의 모험을 위해 한 잔 정도는 어떨까요?”

    그녀는 그의 손에 들린 크리스털로 만든 샴페인잔을 응시했다.
    “네, 좋아요. 고마워요.”

    찰리는 가다 서다 하는 차 안에서 조심스럽게 그녀의 잔을 채웠다.
    “가장 좋아하는 음료를 말해 주면 내가 꼭 구해 줄게요.”

    “파인애플 주스가 제일 좋아요.”

    “파인애플이라….”
    그가 자신의 잔을 채우고 뒤로 기댔다. 그리고 브리에게 잔을 들어 보였다.
    “우리의 소개팅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