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MY PAGE CART VIEW ITEM PC MODE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메꽃이 바람에 웃다1.2(완결)-꽃3부작 시리즈 3(외전포함)

대여료

모바일판매가 2,000원 (0원 할인)

(모바일기기를 통한 주문시에만 적용됩니다.)

적립금

  • 무통장 결제시 적립금( %)
  • 카드 결제시 적립금( %)
  • 실시간 계좌 이체시 적립금( %)
  • 적립금 결제시 적립금( %)
  • 휴대폰 결제시 적립금( %)
  • 예치금 결제시 적립금 %)

    수량  up  down  

     

     

     

     

    <소목에 잇꽃이 피다>, <모란꽃 향기를 품다>에 이은 '꽃 시리즈' 대망의 완결편.

     

    황후 사여경, 황제 이후에게 있어 그 이름은 권력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비정한 황실에서 살아남은 세 번째 황자 이후. 해월국 최고의 통치자로 군림하기 위해, 사람의 마음을 버린 사내. 혈육마저 저버린 그에게 여인이란 증오와 경멸의 대상일 뿐이었다.

     
     
    1권

    황후 사여경,
    황제 이후에게 있어 그 이름은 권력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비정한 황실에서 살아남은 세 번째 황자 이후.
    해월국 최고의 통치자로 군림하기 위해, 사람의 마음을 버린 사내.
    혈육마저 저버린 그에게 여인이란 증오와 경멸의 대상일 뿐이었다.

    “폐하의 용종을 품기엔 제가 그리도 부족하다 여기시옵니까?”
    “부족하다 여긴 적이 없네.”
    “허면 왜…….”
    “다만 그대에게 관심이 가지 않을 뿐일세.”
    “!”
    “뜻은 있으나 몸이 그대를 찾지 않으니, 의지만으로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네.”
    “폐하!”
    “권력을 탐하려거든 좀 더 영리하게 구는 것이 어떻겠나?”
    “은애하고 은애받고 싶은 욕심을 나무라지 마시옵소서.”
    “우습군. 내 여태 들은 말 중 가장 우습고 어리석은 말이었다.”

    애처롭게 홀로 피고 홀로 져도 그의 마음에만 남고자 했다.
    하지만 그의 차가운 심장에는 은애의 마음 따위 필 줄 몰랐다.

    “폐하께서 노하신 연유를 모르겠나이다.”
    “삼 년이라……. 황후 자리에 너무 오래 있었는가?”

    2권

    황제 이후,
    그 이름은 폐비 사여경에겐 잊고 싶은 과거이자 미래였다.

    황무지 같은 이후의 가슴에 불현듯 날아든 꽃씨, 사여경.
    해월국의 황후가 아닌 한 사내의 여인이고 싶은 여인.
    차디찬 황제의 냉대에도 그녀의 따뜻한 가슴은 식을 줄 몰랐다.

    “알면서도 내심 이런 것을 원했던 게 아닌가?”
    이후는 핏기 없는 하얀 목덜미에 입술을 갖다 대고
    부러질 것처럼 가는 목을 거칠게 유린하기 시작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여경을 모욕하며.
    “왜 가만히 있는가? 유혹하려거든 지금이 기회일세.”
    “폐하…….”
    “왜? 내 알기로 이런 짓을 마다할 사람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가슴이 아릿하게 죄어들었다.
    더는 어떤 오해도 미움도 사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원했던 것은 사랑하는 지아비의 마음뿐.

    ‘폐하, 어리석고 못난 계집이라 욕하셔도 좋습니다.
    저를 잊지만 말아 주십시오.
    저란 계집이 한때 폐하의 황후로 살았음을…….’

    잊혀지기까지 한다면 그보다 더 비참한 일은 없을 테니까.

    ‘허면 저는 폐하를 원망하는 힘으로 살아갈 것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