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광주를 배경으로 신분과 인종을 초월한 따스한 사랑이야기.

1925년 광주.
맹랑한 조선 처녀와 깐깐한 미국 청년이 만났다!

미국 동부 유서 깊은 맥컬레이 가문의 브라이언. 가슴 밑바닥에 간당간당할 정도의 신앙심만 가지고 있을 뿐인 그가 조선의 의료 선교사로 파견되다. 한가지 일에 빠지면 집이 홀라당 타도 모를 정도의 말괄량이 아가씨 서애나. 닥터 맥컬레이의 조선어 선생겸 헬퍼로 고용되는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일년. 이들은 과연 문화와 인종의 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인가.

*1권목차*

1. 조우
2. 고약스러움과 맹랑함
3. Merry Christmas!
4. 심장이 간질거렸다
5. Lucky, lucky!
6. 소년의 두근거림
7. 도무지 알 수 없는 일
8. 파상풍
9. 멀미를 앓다
10. 그대 뺨에 입맞춤
11. 네 죄를 사하노라
12. 상봉
13. 숨길 수 없는 마음
14. 한여름 밤의 꿈

*2권목차*

. 사랑놀음
2. 애나의 브라이언, 브라이언의 애나
3. 이 마음 시집에 고이 접어 보내나니
4. 내 심장에게 입맞추도다
5. 변질된 오해
6. 가슴앓이
7. 파란
8. 사랑한 죄
9. 누나1 우리 목소리 들려?
10. 그대 내게 다시

에필로그
작가 후기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 애나는 간질거리는 입술을 살짝 열었다.
"브...라이언."
"옳지. 다시 한 번 해봐."
애나는 따뜻한 브라이언의 격려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 그와 눈을 마주하고 제 사랑의 이름을 또렷하게 발음했다.
"브라이언."
"내 이름이 이렇게 멋지다는 걸 미처 몰랐다. 좋다, 매우."
꿈을 꾸는 듯한 몽롱한 눈빛으로 애나를 바라보던 브라리언이 갑자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둥그런 그녀의 이마에 뽀얀 햇솜처럼 포근한 입술을 내렸다.
"어!"
예상치 못했던 그의 애정공세에 놀란 애나는 주위에 사람들이 잇는지를 살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동그랗게 뜬 눈을 깜빡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브라이언은 자신의 키스의 의미를 명명했다.
"내 심장에게 입 맞추도다."
"어..."
영혼을 울리는 브라이언의 진심에 애나의 눈시울이 빛보다 빠르게 붉어졌다.-

*작가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