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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폭풍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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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는 첫눈에 반한 셰이크 말릭과 한 달간의 연애 끝에 결혼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결혼을 후회한다는 그의 말을 듣고 만 시드니. 실망한 그녀는 이혼을 결심하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1년 뒤, 갑작스러운 말릭의 방문을 받는다. 그것도 40일 동안 그와 함께 살지 않으면 이혼해 줄 수 없다는 비보와 함께. 그 사실에 시드니는 충격을 받지만 오직 이혼을 위해 결혼 생활을 견뎌 내려 하는데….

     

     

    “쓸데없는 게임은 하지 마시오.”
    말릭이 꾸짖듯이 말했다.

    “난 게임을 하고 있지 않아요, 말릭. 난 여기 왔잖아요? 당신에게서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당신의 소원은 이루어질 거요.”
    말릭이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우선은 내 소원부터 이뤄야겠소.”

    “뭐… 뭘 원하는데요?”

    “겁이 나는 것이오, 시드니? 이제 내가 당신에게서 뭘 얻어 내려 하는 건지 두렵소?”

    시드니는 침을 삼켰다. 온갖 감정으로 목이 멨다.
    “물론 아니에요.”

    “두려워하는 편이 좋을 것이오.”
    말릭이 시드니의 몸을 위아래로 훑었다가 다시 뜨거운 시선으로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당신은 40일 동안 다시 내 아내가 돼야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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