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굴지의 대기업 셋째 도련님 이가람.
한량으로 방탕한 인생을 산 지도 어언 32년. 놀 만큼 놀았으니 이제는 새사람이 되어 보려고 했다.
염치도 없이 5년 만에 기어들어 간 신혼집. 그를 반겨 주리라 기대했던 아내는 웬일인지 냉담하기만 한데…….
"이가람 씨는 제가 못하는 걸 너무 잘하세요. 불륜, 외박, 돈 펑펑 쓰기, 빌붙기, 밥 먹고 안 치우기. 하도 많아서 다 댈 수가 없네요. 앞으로 쭉 그렇게만 하고 사세요."
그를 발톱에 낀 때만큼 우습게 여기는 여자와 당장에 이혼하리라!
하지만, 이가람 인생에 이런 여자가 또 나타날 것인가?
앞으로 살면서 송연지만큼 완벽한 아내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가람은 어떻게든 빌붙어야 했다.
"이혼은 안 돼. 자기가 원하는 거 다 해줄 수 있는데 이혼만은 절대 안 돼."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 남자가 아내의 구박, 면박, 타박, 쓰리박 콤보에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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