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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와 탱고를(★퐁텐가의 비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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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텐 호텔의 경영자 바이올렛은 매일 밤 그녀의 호텔 바에 찾아오는 제이티에게 끌리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선의의 라이벌이자, 복잡한 가족 관계로 얽혀 있는 사이!

    그러던 와중 제이티의 삼촌이기도 한 그녀의 양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제이티의 호텔 상속권이 위태로워지는 위기에 놓인다. 자칫하면 그를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 바이올렛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과 동정심에 이끌려 자신 몫의 주식을 혼수로 제이티에게 결혼을 제안하고 마는데…!

     

     

    “방법이 있어요.”
    바이올렛의 입가에 머뭇머뭇 미소가 떠올랐다.
    “우리가 결혼하는 거예요.”

    “결혼?”
    바이올렛이 그를 막대로 찔렀어도 제이티는 이보다 더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저씨의 유언에 우리가 결혼하면 안 된다는 부분은 전혀 없었거든요.”
    그녀가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었지만 눈빛은 사뭇 진지했다.

    “우리가 결혼할 리 없다는 걸 잘 아셨으니 그런 건 생각조차 하지 않으셨겠지.”

    “그분이 어떻게 그런 걸 아셨을까요?”

    “내가 그분께 당신과 어떤 관계도 시작할 마음이 없다고 말씀드렸소.”

    “둘이서 내 이야기를 했다고요?”

    제이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쉬운 약속이었지. 당신은 내 타입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