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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털터리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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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그녀!

    약혼자에게 속아 무일푼이 된 제너비브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직을 결심한다.
    하여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친구의 도움으로 유명 사업가인 루카스가 기획하는 프로젝트의 매니저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된 제너비브.
    경력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숨긴 채 떨리는 마음으로 그의 사무실에 들어간 그녀는 침착한 태도로 면접에 임하지만, 이미 루카스는 그녀의 비밀을 알고 있었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절대 안 돼!

     

     

     

    “전 그 자리를 꼭 맡고 싶어요.”

    제너비브는 추천장을 꺼내서 내밀었다.
    “여기 추천장도 가져왔습니다.”

    루카스는 그 커다란 손으로 그녀에게서 추천장을 받았다. 그런데 그는 추천장을 쳐다보지 않고 그냥 책상 위에 올려놨다.

    “필요 없으세요?”
    그의 행동을 보고 일순 숨이 막혔던 그녀는 가쁜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없어도 됩니다. 당신에 대해선 이미 몇 가지 조사를 통해 대부분 알고 있어요. 미리 조사를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이 자리에 오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렇군요.”
    그녀는 속으로 무척 초조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그는 대체 뭘 알고 있을까? 뭘 들은 거지? 그가 놓친 것도 있을까?
    그때 처음으로 루카스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원래 부드러운 인상의 남자는 아니었지만 저런 미소를 지으니 왠지 더욱 위험한 남자처럼 보였다.

    “당신, 사실은 한 번도 일해 본 적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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