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은 마치 감옥과도 같았다…
실업계의 거물인 줄리언과 결혼한 라이안은 남편의 방종한 생활을 알고 난 후 절망한 채 그를 떠나지만, 줄리언의 아들이 위기에 처하자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간다. 아이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즐리언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라이안은 과거의 쓰라린 고통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당신을 원하고 있어.”
줄리언이 거친 음성으로 속삭였다.
“밤마다 잠에서 깨어날 때면 항상 당신을 원했어.”

“줄리언….”
라이안은 자꾸만 감기는 눈꺼풀을 간신히 치켜떴다. 커다란 거울에 비친 두 사람의 육체가 아주 선정적으로 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걷잡을 수 없는 욕망과 갈증이 두렵기만 했다.
“줄리언, 이래선 안 돼요!”
라이안이 성난 소리로 외쳐 댔다.

“그래? 하지만 난 상관하지 않아. 내겐 이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처럼 여겨지거든.”

“난 원치 않아요.”

“당신은 간절히 원하고 있는걸….”
그가 강렬한 손길로 라이안의 육체를 쓰다듬자, 그녀의 온몸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