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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랑 1.2(완결)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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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장 로맨스]

     

    ‘이, 이럴 수가…….’
    경거망동하였다 하여 황상께 벌을 받고 있는 처지이긴 하나, 휘는 여태 단 한 번도 자신이 부족하다, 못났다, 잘못했다 여긴 적은 없었다. 모르는 바 없었고 못하는 것 없이 살았다, 충분히 자부했다. 지극히 정상이다 못해 월등하기까지 한 것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한데 지금 이게 무언가.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휘의 고개가 조금씩, 조금씩 수그러졌다. 자신의 아랫도리를 향하는 휘의 눈매가 저도 모르게 파르르, 떨렸다. 꽃같이 고운 여인일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눈 깨물어지고 코 뭉그러지고 입 비뚤어졌다고 해도, 그래도 상대는 여자여야 한다. 한데 어찌, 어찌 저 사내놈 때문에…….
    ‘남근(男根)이 서다니…….

     

     

    “넌 뒷모습마저도 끈질기게 간다 하는구나.”
    여전히 시랑은 울기만 했다. 휘는 시랑의 눈물을 닦기만 했다. 도대체 왜, 왜, 왜……. 널 놓아주어야 네가 편할 테냐, 아니면 이렇게라도 널 붙들어야 네가 이로울 테냐. 나는 대체 어찌해야 한단 말이냐. 휘가 시랑의 몸을 가득 안았다.

    “정녕 가야 한다면 이리 도망은 치지 말았어야지. 내게…… 인사 정도는 건네주었어야지. 녀석아, 정말로, 꼭 가야겠다면 말이다. 이리 가지는 말아라. 웃으면서 간다, 하고 가거라. 하지만…….”
    휘가 목구멍 가득 치미는 울음을 간신히 삼켰다. 시랑을 안은 휘의 몸도 잘게 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