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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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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었어. 내 등에 붙은 양반딱지.
    행여나 그것이 부담스러워 언제든 그이가 도망칠까 봐.
    허울 좋은 제자 명목이면 그나마 편하게 대할 수 있었는데…….
    -아란-

    절대 내 것이 될 순 없었지만, 영원히 내 것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날 세상에 내어놓은 이를 알기 전까지는.
    내 성이 한 씨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내 마음껏 은애할 수 있었는데.
    몰랐다. 그때까지는. 마음을 품을 수 없다는 것이 이리도 고통스러울 줄은.
    그 아픔을 가눌 수 없어 돌연 삼남으로 떠났던 그날, 나는 돌아오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그 웃음이 그리워 나시 오고야 말았지. 절연을 한답시고 내치고 때려도 봤다.
    그 애의 여린 목에 칼도 대봤어. 망설임 없이 저를 죽이는 것이 내게 어울린다는 말에 내 가슴은 가루가 되어 부서졌다.
    나는 세상 어디로도 도망칠 수가 없다.
    살아서 그 애를 보지 않을 자신도 없다.
    차라리 일찍 죽어버린 핏줄 따위,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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