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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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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또 그럴 거예요. 당신을 피하게 될 거예요.”
    상처투성이에 가시 같은 여자, 최영신.
    과거의 그림자가 뼛속 깊이 스며들어 얼음 같은 냉기 속에서 살아온 그녀.
    오직 그만이 그녀를 따뜻하게 녹여 줄 수 있다.

    “얘기하면 달라질 거야. 당신의 그 문제, 모른다고 하지 마.”
    단순하고 유쾌한 남자, 서정.
    복잡한 건 질색이지만, 상관없다고 생각될 만큼 그에겐 그녀만 남았다.
    오직 그녀만의 따뜻한 난로가 되어 주고 싶다.

    그와 만날 수 없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런데…… 그냥 당신의 온기가 욕심이 난다.
    몸 안의 냉기가 사라지고 열기가 올라와 그녀를 달래 주고 위로해 준다.
    영신은 그 따스함을 놓치기 싫어 두 팔로 정의 몸을 꽉 안았다.
    그의 품속에서 다른 문제들은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얼마든지 도망쳐도 다 받아 줄 것 같다.
    “당신…… 너무, 따뜻해요. 그래서 그래요.”
    왠지 이 남자라면 그게 가능할 것 같았다

    서로에게 녹아들어 완벽히 하나가 된 그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