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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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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는 제이크가 되돌아오길 바라지 않았다. 이혼수속이 막 끝난 시점에서 아기 아빠가 그라는 걸 어떻게 고백한단 말인가. 하지만 제이크는 켈리를 돌보려는 의지가 확고했다. 그것이 그녀의 아파트로 들어와 살아야 된다는 뜻일지라도.

     

     

    「내 몸 하난 챙길 수 있다고요. 제이크, 당신 잊었나본데, 내가 가진 아이는 〈우리〉아이가 아니라 〈내〉아이예요」
    「잘 알고 있어, 이미 전에 말했으니까.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빚을 졌다는 말도 전에 했을 텐데. 그러니 돕고 싶어. 내가 당신을 부양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줘」
    「그럴 필요 없다니까요」 켈리는 이를 빠드득 갈며 쏘아부쳤다.
    「그럼 뭘 해서 벌어먹고 살 건데?」 제이크가 버럭 소리질렀다.
    「나도 몰라요」 그녀가 되받아 소리쳤다. 「빈방에 세를 주든 할 테니 신경 꺼요. 하지만 이점만은 알려줘야겠군요. 내가 뭘 하든 당신에게 허락을 구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거」
    「와, 당신 진짜 머리 좋다! 당신의 첫 번째 세입자가 여기 있잖아. 그렇잖아도 이 몸께서 머물 곳이 필요했거든. 내 집세면 당신은 일을 그만둬도 돼. 이런 경우를 서로 운 때가 딱딱 맞는다고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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