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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나미주 인생이 꼬여 버렸다. 무심코 틀었던 물 호스로 인해 고가의 외제차를 부순 것도 모자라 뺑소니로 고소까지 당하게 생겼다. 7살 난 어린 딸과 철없는 남동생을 책임지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그녀에게 외제차 수리비가 가당키나 한 말인가.
어쩔 수 없이 차 주인인 서준에게 선처를 부탁하기 위해 회사로 찾아가지만, 이 남자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정도로 냉정하기만 하다. 다행히 병원에 입원한 그의 비서 대신 한 달간 임시 비서로 일하면 자동차 수리비를 보험 처리 해주겠다는 그의 말에 넙죽 받아들이기는 했는데, 그의 비서로 들어가 3일을 버틴 사람이 없다는 전설(?)이 나돌 만큼 이 남자, 악명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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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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